미를 추구하기는 사람이나 애완동물이나 마찬가지. 물론 애완동물은 사람들처럼 요란하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 애완동물의 미용은 치장을 하는 것보다는 몸 전체의 청결을 유지시켜주는 정도이다. 보통 애견의 경우 브러싱, 샤워, 귀, 청소, 발톱 자르기 등을 시작으로 애견의 몸과 다리, 얼굴 등을 키우기 쉽게 정리해 주는 것을 말한다. 그 중에서 먼저 가정에서 쉽게 해줄 수 있는 애견 염색에 대해 알아본다.

= 애견을 건강하고 보기 좋게 키우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털 관리이다. 특히 털이 많이 빠지는 패키니즈, 퍼그 등은 위생상 미용을 하지 않으면 키우기가 힘들다. 또한 쉬즈, 말티즈, 요크셔 등은 털이 매우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끈임없는 관리가 필요하다. 털 관리는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 차원에서도 필수적이다. 제때 관리 해주지 않으면 털이 먼지와 함께 엉겨 병균이 생겨 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 우선 정기적으로 빗질과 샴핑, 컷팅을 해줘야 한다. 장모종의 경우 조금만 소홀히 하면 털이 쉽게 잘 엉키므로 시간을 가지고 수시로 충분히 빗질을 해주어야 한다. 샴핑이나 컷팅은 장모종의 경우는 1주일에 한번, 단모종은 10일~2주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 그리고 한가지 더. "우리집 애견은 옆집 개와는 달라 !" 또는 "털이 한가지 색이니까 너무 지루한 거 같아." 라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염색을 시도해 보자. 염색 시간이나 방법이 의외로 간단해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 철마다 사랑하는 애견에게 다른 옷을 입혀 줄 수 있다. 흰색 피모의 말티즈나 푸들에게는 귀, 꼬리 부위에 여러가지 색깔로 흰색의 지루함을 벗어날 수 있고, 피모에 변화를 줌으로써 누런털로 인해 지저분해 보이는 피모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 염색약은 애완견 전용으로 스프레이용과 젤식으로 짜서 사용하는 두 종류가 있는데, 스프레이용은 깔끔하게 염색하기 힘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젤 형태를 많이 쓴다. 색깔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색을 선정하면 된다. 현재 염색약 색 종류는 무지개 색으로 7가지가 시중에 나와있는데,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주로 시원해 보이는 파란색 계통을 많이 쓰고, 가을에는 계절감이 느껴지도록 붉은색 계통으로 염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