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강아지는 어떤 성격일까?
■ 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름의 성격 유형을 가지고 있다. 이 성격 유형에 따라 개의 행동도 다르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개의 성격은 기질적으로 타고나기도 하고 후천적으로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한다. 어떤 경우 사람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잘 키웠느냐에 따라 타고난 공격성이 순화되어 온순해지기도 하고 타고난 온순한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성격을 결정하는데 유전적ㆍ기질적인 요인이 강하냐, 혹은 후천적ㆍ환경적 요인이 강하냐는 아직 논란의 대상이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것이 복합되어 하나의 행동을 결정짓는 다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우리 개가 성격이 참 좋다' 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철저히 사람의 입장에서만 개를 바라본 평가이다. 때문에 그 평가를 기준으로 어떤 행동은 용인되기도 하고 어떤 행동은 과감히 거부되기도 한다. 하지만 개에게 더 중요한 것은 오히려 개 자체의 성격적인 장단점을 잘 파악하는 것이다. 이 판단을 기준으로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보완해주고 장점으로 생각되는 점을 부각시켜 준다면 훌륨한 성품을 가진 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다.

행동으로 알 수 있는 개의 성격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공격적인 성격
개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기질 자체가 강하고 공격적이어서 그런가 하면 두려움이나 공포감이 많아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할 경우가 있다. 먼저 성향자체가 공격적인 개들은 사람을 물고, 다른 동물을 무는 것으로 자신을 힘을 과시하고 영역을 쌓느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개들은 사람에 의해 길들어지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고 집에서 기르기도 위험하다. 종종 이빨을 드러내면서 으르렁거린다거나 꼬리털이나 목덜미 털이 서고, 귀가 세워진 상태에서 앞쪽으로 전진하는 자세를 취하면 덤비기 일보직전의 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반면 두려움이나 공포감 때문에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는 개들은 자신감에 넘친 공격성을 띄지 않고 귀가 뒤쪽으로 젖혀져 붙고 꼬리가 뒤 가랑이 사이로 말려 들어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개들은 낯선 사람, 장소 등에 민간하게 반응해 일단 낯선 상황이 되면 긴장하고 주눅이 든다 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주인 뒤로 숨는 경우 등 행동의 소극성을 보인다.
두려운이나 공포가 원인 된 공격성을 가진 개라면 사람이 복돋아준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두려워하는 성격을 고칠 수 있다. 지나치면 적절한 약물요법과 행동수정 치료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외로움을 타는 성격
외로움을 많이 타는 개들은 특히 사람의 손길에 민감하게 반응해 사람에게 온 몸으로 기대며 꼬리를 많이 치는가 하면 앉거나 엎드릴 때도 꼭 사람의 다리에 기대는 등 의존심이 강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원하는 만큼 충족되지 않으면 배변 문제를 일으키고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배변 문제는 일단 훈련을 계속 시키는데도 아무데서나 배변, 배뇨를 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을 보임으로써 주인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려는 것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파괴적인 행동은 주로 물어뜯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카펫이나 소파, 의자 등 물어 뜯어서는 안되는 것까지 모조리 물어뜯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역시 주인과의 강한 신뢰 속에서 많이 쓰다듬어 주고 애정을 확인시킬 수 있는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 하다. 가능하면 사람이 외출할 때도 기거할 때의 환경과 같이 해주는 것이 좋으며 밤늦게 귀가 할 경우, 나가기 전에 사람이 있을 때의 환경을 비슷하게 만들어 준다. 개가 았는 거실에 전등을 켜주는 것은 작은 일이지만 개에게는 중요할 수 있다. 또 외출복을 입고 현관문을 잠그고 외출하여 4~5분 후에 돌아와 어루만져 주고 , 차츰 30~40분 후에 돌아오는 식의 반복훈련을 하면 개는 주인이 항상 돌아오다는 신념과 외출 후에 사랑의 표시를 해준다는 사실을 알기에 조용히 기다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나치면 이 성격 또한 약물치료와 행동수정 요법에 위해 치료받아야 한다.
지나치게 복종적인 성격
복종 훈련은 개 훈련의 기본이다. 하지만 복종 의식이 지나치게 강해 필요 이상의 복종심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바로 복종 의식이 지나치게 강한 개들이 드러내는 상향이다. 서혜부를 드러내면서 등을 바닥에 대고 눕는 다거나 흥분되어 있고 그때 그때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등 불안감이 나타난다. 행동이 과장되어 보이는 순간도 많다. 이런 성격을 가진 개들은 기질적인 특성도 있겠지만 대개 사회화 과정에서 제대로 성숙하지 못한 경우가 요인이 된다. 너무 이른 나이에 부모 개와 떨어졌다거나 어린 시절 특히 사회화 시기인 6주~12주 사이 다른 개, 혹은 사람과 밀접하게 연관을 가져 잘 놀고 친밀감을 형성해야 하는데 부족했던 경우에 종종 나타난다.


한편 외출하려고 하면 좋아서 날뛰거나 위협적이게 보일 정도로 높이 점프한다거나 초인종 소리가 울리면 제일 먼저 문쪽으로 달려가는 등 훙분할 상황이 아닌 것에 자주 흥분하면 스트레스, 지나친 의욕, 미성숙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개를 대할 때 차분하게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자주 보이는 행동에 대해 사람까지 일일이 반응하지 말고 적당히 무시하고 흥분기가 가라앉으면 간단한 명령을 통해 자신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런 성향을 가진 개들은 배뇨 문제를 잘 일으킬 수 있다.



유혹을 잘 받는 성격
마음이 약한 사람이 있듯 개들도 주위 물건의 형태나 냄새, 소리 등 특정한 요인에 의해 쉽게 주위가 산만해지는 마음이 약한 성격을 가진다.이런 개들은 주위 반응에 민감하기 때문에 원칙을 잘 무시하려 들고 야단을 맞으면 금방 행동수정이 되기도 한다. 가령 다른 개를 만나면 말릴 사이도 없이 순식간에 달려나간다거나 길에 떨어진 음식을 자주 먹는다. 날아가는 새나 움직이는 물체를 눈으로 쫓기도 하고 어린아이를 보면 좋아하는 등의 행동을 나타낸다. 이런 개들은 훈련할 때 엄격함이 요구된다.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해주고 잘 되었을 때는 적절한 보상을 해주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따끔한 주의를 줌으로 개 스스로 일관된 원칙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