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키우면 어린이 알레르기 예방


CNN 의학전문기자 샌제이 굽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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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알레르기·천식 및 면역학회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생후 1년 동안 집안에서 개를 키운 아기의 경우 커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CNN의 빌 헴머 앵커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의학전문기자 샌제이 굽타 박사와 함께 얘기를 나눴다.



굽타: 이번 발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절실히 와닿는 내용입니다. 미국 내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약 4천만-5천만명에 달하며, 집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은 약 4천3백만명에 이릅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이 실제로 어떤 측면에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생아가 있는 가정에서 개를 키우는 것이 실제로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가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신생아 2백8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개를 키우지 않은 가정의 신생아 중 33%가 커서 알레르기 질환을 앓은 반면, 개를 키운 가정의 신생아 경우 19%만이 알레르기를 앓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개를 키우는 것이 확실히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그 원인을 밝혀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신생아가 개와 함께 지냄으로써 신생아의 면역체계 중 일부 이로운 부분들이 향상되는데, 이 세포들이 나중에 알레르기를 막아내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고 추론했습니다.



아무튼 이것이 그들의 학설이지만, 아직 일부 연구들이 추가적으로 더 진행돼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번 연구는 신생아 시기 단 1년만을 다룬 결과입니다.



개를 키우는 것과 알레르기 예방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집에서 동물을 키우는 것이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연구는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리고, 알레르기는 유전적 질환이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부모 둘 다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경우, 자녀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확률은 50%이며, 부모 중 한 명이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경우는 그 확률이 25%입니다.



헴머: 일리가 있군요. 개의 털이 긴가, 짧은가도 중요한가요? 이 점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굽타: 네, 그런 논쟁도 있죠. 하지만, 이번 연구는 단지 개를 키운 경우와 키우지 않은 경우만을 다룬 것입니다. 연구팀은 뛰어난 알레르기 예방효과를 갖는 견종이 특별히 따로 있는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연구를 더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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